스포츠 밸리에 대한 유감

예전 스포츠 밸리의 경기 리뷰는 신선했던 기억이 있다.

블로그 하지 않던 중에도 이글루수 스포츠 밸리는 꾸준히 방문해서 글을 읽었다.

일상에 바빠 제대로 경기를 챙겨보지 못해서 그 정보를 얻어가고자,

때로는 재야의 안목높은 고수를 글로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 스포츠 밸리는 불편하다. 

더럽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글이 그렇다는 것은아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글이 더럽다.

그 중심에 블로그에 서식하는 훌리건들이 있다.

자신들은 팀과 선수를 아끼는 팬이라고 말한다...

팬심에서 우러나왔다고도 하지....

팬심... 팬심 좋다.. 하지만 그런 팬심을 가지고 있는 글에, 정확 냉정한 분석이라던가 선수와 팀에대한 애정이 묻어나던가?

마지막 한줄에 "그래도 형이 너를 아끼는거 알지?" 라고 달면 있지도 않은 애정이 묻어나오나?

자신과 일면식도 없는 익명의 누군가가, 자신을 아주 잘 아는 양 멋대로 까놓고 맘대로 난도질 해놓으면, 그게 그 선수에 대한 애정이 나타난 것이 될까?

지면 졌다고 감독부터 2군선수까지 옴갖 천한말 다동원해서 죽일놈 만들고 이기면 태도를 반대로 바꿔 찬양하는데 如反掌이라는 말의 실례를 여기서 찾아야 하겠구나..

그런 글을 쓰는 사람 상당수는 다만 욕을 하고 싶은 성격 파탄자이거나,

험한 말을 써야 자신이 잘난 블로거라 여기는 미성숙자던가 하는 작자들이 상당수 일게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문자로 이루어졌으되, 글이라고 할 수 없고 쓰레기에 가까운 '그것'을 싸지르고 있다. 

그것도 대한민국 인터넷 자원과 에너지, 뭣도 모르고 클릭한 타인의 아까운 시간을 말살시켜 가면서 말이다.

스스로를 팬이라 저처하겠지만 이들은 분명 대한민국 스포츠의 팬이 아님이 분명하다.

훌리건들에게 말하건데

대한민국 스포츠에 종사하는 사람들 그 누구도 너희보다 덜 노력하고 땀흘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삼겹살집에서 소주잔 받아놓고 티비로 대충 봐놓고, 경기장에 맥주나 처마시면서 소리나 지르고 온 정도로...

딱 그 정도만 보고서 어설프게 까지 마라.

그들이 너희보다 더 잘알고 있다.

문제가 없는 선수나 팀은 없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것은 선수나 팀의 몫이지 팬들의 몫이 아니다.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는 그들이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 그것을 성취했을때  축하하고 그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만약 그 솔루션을 찾는 일에 당신이 관여하고 싶다면 당신은 지금 하는 일을 접고 구단에 취직자리 알아보거나, ' 내 나이 34.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를 외치며 종목의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런게 아니라면, 지금 당신들이 하는 욕질이라는 팬질은 선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 선수의 생명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조금 자중했으면 한다.

분명 당신들이 나이 들면 자다가 "내가 그때 왜 그랬을가?" 하는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덮은 이불에 하이킥 날리게 된다.

제발 선수들이 이 이글루스 스포츠 밸리를 끝까지 모르길 바란다.

이제 스포츠 밸리에 얼씬하지 않을 것이다. 첫 글로 발길을 끊게 되는구나....

by zelga | 2010/07/12 04:38 | 가끔 쓰는 것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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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볼랍니다. 근데 언제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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